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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루+그라함 웨이크필드[분류 : 칸파트]
〈천 겹의 표류〉는 ‘Artificial Nature’ 팀이 제주 비엔날레를 위해 선보이는 새로운 몰입형 AI+인터랙티브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방문객들은 인간과 기계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천 겹의 풍경 속에서 변화무쌍한 동적 환경을 표류하는 경험을 가지게 된다. 표류를 통해 우리는 수많은 예상치 못한 것들과 낯선 것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와 비슷하게, 바로 ‘지금’, ‘이 곳’이라는 동시성은 무언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긴장감과 모호함을 내포한다. 만약 우리가 표류하며 마주하는 새로운 풍경이 하나가 아닌 수천 겹의 꿈으로, 꿈과 꿈이 지속적으로 만나 새로운 꿈을 잉태하는 세계라면, 나는 나의 존재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꿈꾸게 될까? 이 작품은 우리의 삶—떠돌고, 맞서고, 발견하고, 진화하는—에 대한 예술, 생물학,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통한 학제적 스케치로, 방문객과 상호작용하는 인간과 AI 의 협업으로 생성된 실시간 생성형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