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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th JEJU BIEN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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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빌랴프랑카[분류 : 자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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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ER SCARS〉는 사진 이미지를 통해 필리핀 사회가 직면한 자연재해와 인신매매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피해자들에게 국가 차원의 재정적 및 심리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작품이다. 비제이는 다양한 장면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필리핀이 겪고 있는 깊은 상처와 그것이 남긴 흔적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부유하는 군도의 잊힌 사람들을 드러낸다. 식물 이미지와 인물 사진이 겹쳐진 장면, 지친 사람들, 적막한 풍경 등이 단편적으로 제시되며, 이들은 고통과 회복을 주제로 하는 시각적 내러티브를 형성한다. 작품 속에는 철제 펜스와 닫힌 문, 차가운 바닥, 텅 빈 책상이 있는 어두운 공간에서 빛을 향해 걸어가는 여성의 뒷모습이 등장한다. 어둡고 차가운 장소에서 따스한 빛으로 나아가는 여성을 보여 주는 이 이미지는, 상처에 대한 구제와 자유로워짐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2894-78
      2894-78, 1100-ro, Jeju City,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Korea

      Tel. 064-710-4300 / Fax. 064-710-4269 / Info@jejubienna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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