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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th JEJU BIEN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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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스 누르 아말[분류 : 자근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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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 시어터 퍼포먼스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아구스 누르 아말은 이번 제주비엔날레에서 제주도의 전통 영등굿 의식에서 영감을 받은 〈LARUNG FESTIVAL〉을 선보인다. '라룽LARUNG'은 인도네시아어로 '휩쓸다'를 의미하며, 주로 물, 바람, 햇빛과 같은 자연 요소에 감사하는 의식으로 다양한 공물을 바다에 씻어내는 전통이다. 이 의식, ‘Larung sesaji’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농업 공동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해양 국가에서 두루 발견할 수 있다. 제주비엔날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말은 제주도에 머물며 지역의 신화, 민담, 그리고 자연환경을 연구하고 그의 손 끝에서 사물들에 생명을 불어 넣는다. 그의 마법이 시작되면 죽어 있던 사물들이 일어나 수다스럽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등굿은 바다의 신인 영등할망에게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바다에 제물을 던져 바다의 신을 달래고 자연의 힘을 받아들이는 전통이다. 아구스는 인도네시아와 제주도의 이러한 민간 신앙체계의 공통점을 통해 바다 제례의 의미를 탐구하며, 양 지역의 전통 의식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관찰하고 이를 제주의 아이들과 오브제 시어터로 완성시켜 보인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2894-78
      2894-78, 1100-ro, Jeju City,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Korea

      Tel. 064-710-4300 / Fax. 064-710-4269 / Info@jejubienna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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