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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th JEJU BIEN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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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예[분류 : 네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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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예의 〈Rock and Row〉는 연작 〈해적들, 떨리는 배와 그들의 1001의 밤〉의 첫 번째 작품이다. 해당 시리즈는 영국 식민지 이후 동시대 말레이시아에 내재된 동요를 탐구하며 제작되었다. 이는 공명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전하며 오늘날 말레이시아에 각인된 식민지 역사와 그 잔재가 만든 혼합된 암류를 드러내고, 지역의 신비로운 해적들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여기서 해적은 정체성, 종교, 지정학, 국가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존재로 은유된다. 〈Rock and Row〉는 페르시아의 천일야화에서 영감을 받아 말레이 군도의 변화하는 문화적, 정치적 맥락을 이야기하며, 18세기에 정체성을 바꾸며 활동했던 미스터리한 해적 ‘압둘라 알 하지’가 분열된 역사와 근대의 흔적을 탐험하는 상상의 여정을 노래한다. 이 노래는 19세기 영국 식민지 시대에 말레이시아로 전해졌다고 추정되는 영어 동요 '저어라, 저어라, 배를 저어라'를 극적으로 각색한 것으로, 식민지 시대의 유산과 그로 인한 문화적 혼종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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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94-78, 1100-ro, Jeju City,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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