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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th JEJU BIEN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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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쿠라[분류 : 운한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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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쿠라의 〈표류의 길〉은 '표류'를 제주도 역사의 한 단면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근현대 제주도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꼽히는 4•3 사건 당시, 희생자들의 시신이 해류를 따라 표류하여 대마도에서 발견되곤 했다. 당시 대마도 주민들은 시신을 수습하여 매장하고, 표류자 위령비를 세웠다. 현재 대마도 주민 중에는 이 일화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와 동시에 당시 기억을 경험한 90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생존해 있음을 주목할 수 있다. 대마도 남동쪽의 모리야마 요시히코는 어머니가 해녀였고, 그가 살던 마가리 마을은 대마도에서 가장 번창했던 어업 마을로, 대마도의 바다 이야기들을 잘 아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대마도 북서쪽에는 제주도 쪽으로 서쪽 방향에 위령비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곳에서는 매년 9월에 위령제가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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