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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th JEJU BIEN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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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섭[분류 : 칸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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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섭의 작품은 인간과 기술 사이에서 ‘심리•생태학적’ 차원에서의 관계 맺음이 작용한다. 그의 작업에서는 기술적 대상의 개별화가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가지며, 이는 집단적 개체화와 정신적 개체화의 상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는 기계를 단순히 인과적이거나 목적적인 수준을 넘어, 내적 적합성과 자기 조절 기능을 통해 이해하고자 한다. 신형섭은 기술적 대상을 단순한 인간의 도구로 보는 것을 넘어, 그 자체로 고유한 존재 양식을 지닌 개체로 인식한다. 이러한 기술적 대상은 내적 필연성을 바탕으로 추상적 상태에서 구체적인 형태로 진화하며, 자신의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운 구조를 형성해 나간다. 이와 같은 올바른 이해가 이루어질 때, 기계와 인간 간의 관계는 더욱 풍부해지고, 기술의 가치는 문화에 통합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기술적 산물이 화학작용을 통해 새로운 미적 실험으로 나타나는 과정을 보여 준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제주도의 북두칠성 신앙을 모티프로 삼았으며, 빛의 간섭을 이용해 과거의 환등장치를 연상시키면서 ‘미래적인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킨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1100로 2894-78
      2894-78, 1100-ro, Jeju City,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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