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국제 심포지움 〈방법으로서의 로컬〉
프로그램명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국제 심포지움 〈방법으로서의 로컬〉
일시
2026년 10월 31일(토) 10:30–17:50 (등록 10:00~)
공동기획
제5회 제주비엔날레 / 타마미술대학 예술인류학 연구소
우리는 그간 근대적 시간성에 매몰되어 있었다. 인류세라는 개념과 시기 구분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지구와 우주의 시간과 그 실체를 잊어왔던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는 근대화에 매몰돼 있던 동안 해왔던 것도 적나라하게 보게 되었다. 이 깨달음과 적나라한 마주침 모두를 긍정하고, 무엇을 배제하거나 제외하지 않고, 앞으로의 실천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본 심포지움은 포스트 인류세(Post-Anthropocene) 시대라는 것을 말할 수 있다면, 그를 위한 새로운 문명적 가능성을 각자의 로컬로부터 탐색하고, 이를 통해 미래 생태와 통합된 환경(Associated Milieu)을 위한 새로운 실천, 즉 신문명 생태(New Civilizational Ecology)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로컬은 지질학적 과정과 인간의 이동, 기억과 문화적 교류가 중첩되어 형성된 장소이다. 그 구성 요소는 지구 시간의 흔적으로서의 지질과 물질의 혼합, 인류 역사의 축적으로서의 기술, 그리고 생태 시간으로서의 생물의 식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물질의 지질학적 혼합, 인간 기술의 공진화적 변화, 생태적 삶의 축적과 양생 과정은 이들 요소가 서로 얽히고 뿌리내리는 과정이며, 로컬은 그 과정이 착근된 형상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심포지움은 로컬을 물질, 생명, 기술이 교차하는 장으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앞으로의 새로운 질서를 '신문명 생태'로 부르며, 그 가능성과 인간·자연·기술이 함께 구성하는 공통세계(Common World)의 조건을 탐구하고자 한다.

섹션 소개
Session 1
포스트 인류세와 신문명 생태를 위한 방법론: 신화와 과학
연합환경적 거버넌스와 공통세계의 관점에서 앞으로의 새로운 질서로 제시하고자 하는 신문명 생태의 조건을 모색한다. 물질·생명·기술이 얽혀 있는 일종의 연합환경(Associated Milieu)을 논하고, 그로부터 공통세계(Common World)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기술의 조건을, 오늘날의 '신화'와 '과학'이라는 두 방법론을 통해 모색한다. 이를 위해 이종후의 제주로부터의 모색을, 그리고 허남춘, 박범순으로부터 신화와 과학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어떠한 새로운 질서를 구상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모더레이터
이병희 (제5회 제주비엔날레 총괄큐레이터)
발표자
이종후 (제5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허남춘 (신화학자, 제주대학교 명예교수)
박범순 (KAIST 석좌교수, 인류세연구센터장)
Session 2
신문명 생태를 위한 방법들: 예술과 기술
인간의 척도를 넘어서는 지질학적 시간을 감각하고, 우주적 시간을 상상하며, 이를 삶과 노동, 신체적 감응의 차원에서 체화하는 예술과, 그것을 실제 지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논한다. 제1부(오전 섹션)에서는 로컬(각자의 삶의 장소와 환경, 디지털 환경 포함)을 통합적 환경으로 바라보고 탐색하는 두 가지 방법, 과학과 신화라는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제2부와 3부에서는 로컬이라는 통합적 환경에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어 온 축적과 흔적을 통해, 그리고 그 현장을 통해 무엇이 다시 드러나는지를 탐구한다. 2-1에서는 예술이라는 방법론을, 2-2에서는 기술(정책적·사회적·문화적 실천 등)이라는 구체적 실천 방법론을 찾는다.
소개
이병희 (제5회 제주비엔날레 총괄큐레이터)
Session 2-1
로컬로부터 체화하고 수행하기: 예술
로컬은 지구의 한 구역이자 영역이며 연결된 한 지점이다. 로컬로부터 배우는 것은 결국 지구의 한 땀으로부터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타마미술대학 인류학연구소팀은 로컬을 통해 지구의 기억의 흔적을 감각하고 감지하며, 몸으로 체화하는 전승해나가는 예술이라는 방법론을 통해 무엇을 이끌어내고 발견하게 되는지, 그럼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폐허·멸종·상실·파괴로부터 생성을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더레이터
미나토 치히로 (미술·사진가, 타마미술대학 예술인류학연구소 소장)
발표자
가가와 마유미 (무사시대학 명예교수)
김영롱 (오츠마여자대학 준교수)
이토 사키 (삿포로예술문화연구소 대표)
Session 2-2
현장에서 새로운 실천을 찾기: 기술
인간이 자연과 함께 그리고 공진화적 기술로 구성하는 공통세계의 조건을 지금 이곳의 현장에서 살펴보는 섹션이다. 사회학, 공동자원(커먼즈)과 지속가능사회, 인류세 연구 등 각 분야에서 로컬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와 실천을 공유하고, 신문명 생태를 향한 인식론적·방법론적 전환을 모색한다.
발표자
김지혜 (KAIST 인류세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
조승희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전원근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
Session 3
신문명생태를 위한 실천: 예술을 생활로, 민속을 경영으로, 그리하여 모든 것을 다시 연결하자
마지막 세션에서는 예술의 역할을 다시 체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주를 비롯하여 각자의 로컬에 축적된 자연과 인간, 육지와 바다, 정착과 이동의 경험을 통해 공존과 순환, 회복의 미래 문명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작가 강요배의 '돗돗함의 정동'에 관한 특별 강연을 듣는다. 강요배는 그간 작업을 통해 감각의 되살아남, 풍경 자체로서의 정치, 인간 삶의 근본과 근원을 질문하고 강조해 왔다. 이번 제주비엔날레 출품작 〈도새기 통시〉를 통해 제주에서 자연·인간·동물이 공존하고 순환해 온 원리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명 생태를 위한 인간의 '경영'이 무엇이며 어떤 방식일지를 생각해본다.
특별강연
강요배 (제5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정리발언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 제5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타임테이블
10:00~10:25
등록 / 자료집·동시통역 수신기 배부
10:35–10:50
신문명 생태: 제주라는 방법론
New Civilizational Ecology: Jeju as a Method
발표·진행자 :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 제5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Session 1. 포스트 인류세와 신문명 생태를 위한 방법론: 과학과 신화
모더레이터 이병희(제5회 제주비엔날레 총괄 큐레이터)
10:50–11:20
제주신화·문화에서 탈근대 활로를 모색한다
Seeking Post-Modern Alternatives in Jeju Mythology and Culture
발표·진행자 : 허남춘 (신화학자, 제주대학교 명예교수)
11:20–11:50
제주와 하이퍼객체의 지역성
Jeju and the Locality of Hyperobjects
발표·진행자 : 박범순 (KAIST 석좌교수, 인류세연구센터장)
11:50–12:20
대담 및 토론 · 청중 질의응답
발표·진행자 : 모더레이터 및 1부 발표자
12:20–13:30
점심시간
발표·진행자 : 전체 참여자
Session 2. 신문명 생태를 위한 방법들: 예술과 기술
소개 이병희(제5회 제주비엔날레 총괄 큐레이터)
Session 2-1. 로컬로부터 체화하고 수행하기: 예술
모더레이터 미나토 치히로 (미술·사진가/타마미술대학 예술인류학연구소 소장)
13:30–13:55
돌을 놓다, 돌을 문질러 뜨다
Placing Stones, Rubbing Stones
발표·진행자 : 가가와 마유미 (무사시대학 명예교수)
13:55–14:20
상처 입고, 변용되며, 살아남다
To Be Wounded, To Change, To Survive
발표·진행자 : 김영롱 (오츠마여자대학 준교수)
14:20–14:45
흔적을 만드는 법
How To Make Traces
발표·진행자 : 이토 사키 (삿포로예술문화연구소 대표)
14:45–15:05
대담 및 토론 · 청중 질의응답
발표·진행자 : 모더레이터 및 2-1부 발표자
15:05–15:20
휴식
발표·진행자 : 전체 참여자
Session 2-2. 현장에서 새로운 실천을 찾기: 기술
모더레이터 강진석 (영화연구자, 프로듀서)
15:20–15:45
행성이라는 장소를 따라
Following a Place Called the Planet
발표·진행자 : 김지혜 (KAIST 인류세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
15:45–16:10
바람과 미래: 제주 풍력발전의 물질성
Winds and the Future
발표·진행자 : 조승희 (제주대학교 공동자원과 지속가능사회 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16:10–16:35
다른 '삼다도'들: 포스트 인류세를 상상하는 방법론
Ruins, Caves, Graves: Counter-Mapping Jeju's Three Abundances
발표·진행자 : 전원근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부교수)
16:35–17:00
대담 및 토론 · 청중 질의응답
발표·진행자 : 모더레이터 및 2-2부 발표자
Session 3. 신문명생태를 위한 실천: 예술을 생활로, 민속을 경영으로
17:00–17:20
돗돗함의 정동
The Power of Affect
발표·진행자 : 강요배 (제5회 제주비엔날레 참여 작가)
17:20–17:30
정리발언
발표·진행자 :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 제5회 제주비엔날레 예술감독)
17:30–18:00
폐회, 기념촬영
발표·진행자 : 전체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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